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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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어쩌다, '승점 6점짜리' 2연패

기사입력 2016.02.15 05: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순위가 맞닿은 팀끼리 만나면 승점 3점이 6점의 효과를 내기도 한다. 맨체스터 시티는 치열한 선두 경쟁의 희비가 걸린 승점 6점의 싸움에서 2연패를 당했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1-2로 패했다. 

갑작스레 흔들리고 있다. 지난주 레스터 시티에 패한 데 이어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을 상대로 맨시티는 부상서 돌아온 빈센트 콤파니를 출전시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활짝 웃지 못했다.

맨시티는 레스터전을 패해서 그런지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점유율의 우위는 상대에 내줬지만 19개의 슈팅을 시도하면서 6개의 토트넘보다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려 애를 썼다. 

그럼에도 맨시티는 토트넘의 상승세의 제물이 됐다. 후반 초반 라힘 스털링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불운한 상황을 맞은 맨시티는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동점골을 터뜨려 한숨 돌렸으나 끝내 결승골을 헌납하고 무너졌다. 

맨시티에 너무도 아픈 2연패다. 하필 두 번의 패배를 안긴 상대가 리그 선두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레스터와 토트넘이다. 1,2위와 대결이었기에 맨시티는 승점 6점의 의미로 따라붙을 수 있는 경기를 모두 놓친 셈이다. 

당연히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앞서 챙겨놓은 승수 덕분인지 아직 4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승점 차이가 6점에서 좁혀지지 않았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두 경기를 모두 잡았다면 맨시티의 순위는 1위다. 그만큼 아쉬움이 큰 2연패다.

자칫 부진이 길어질 수 있다. 별다른 선수 이탈과 변화가 없음에도 경기력이 떨어져 문제다. 공교롭게 맨시티가 다음 시즌 사령탑을 내정한 뒤 흔들려 어수선한 느낌까지 주고 있다. 빠르게 선수단을 다잡아야 하는 맨시티의 숙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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