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B스타즈가 삼성생명을 꺾으면서 3위 싸움이 절정에 치닫는다.
청주 KB스타즈는 1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DB생명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맞대결에서 73-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기록한 KB스타즈는 3위 삼성생명과 0.5경기 차 공동 4위로 다시 올라섰다. 반면 연패를 끊지 못한 삼성생명은 신한은행, KB스타즈에 쫓기는 모양새다.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지만 1쿼터부터 KB스타즈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햄비의 선취점으로 시작한 KB스타즈는 강계리에게 3점슛을 얻어 맞았지만, 햄비가 골 밑에서 선전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햄비의 활약을 앞세운 KB스타즈는 삼성생명 스톡스의 득점을 뿌리치고 1쿼터를 19-13으로 앞선채 마쳤다.
이어진 2쿼터는 삼성생명도 골밑에서 점수를 만들어내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스톡스와 변연하가 득점을 주고 받았고, 2쿼터 중반 삼성생명 이미선의 외곽 3점슛이 터졌지만 KB스타즈도 전반 종료 직전 김보미의 3점슛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전에는 KB스타즈쪽으로 흐름이 완전히 기울었다. 햄비와 스톡스가 2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KB스타즈는 강아정과 김보미의 3점슛 2개가 터지면서 삼성생명의 추격을 따돌렸다. 삼성생명은 턴오버와 파울이 발목을 잡았다.
마지막 4쿼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4쿼터 중반까지 삼성생명의 득점이 모두 실패하고, 턴오버로 찬스가 끊기는 가운데 KB스타즈는 하워드의 득점력을 앞세워 20점차 가까이 달아났다. 경기 종료 직전 변연하가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박정은(은퇴)과 타이 기록인 자신의 통산 1000 3점슛을 달성했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NYR@xportsnews.com/사진 ⓒ WKBL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