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프리뷰]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이 만나면 치열하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은 순위표 가장 아래 있지만 둘의 맞대결은 언제나 치열하다.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이 14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마지막 대결이다. 

현재 양팀의 위치는 하위권이다. KB손해보험이 9승 21패(승점 25점)로 6위고 우리카드가 6승 24패(승점 18)로 최하위인 7위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승패 여부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두 팀의 만남은 늘 팽팽하게 흘러갔다. 올 시즌 5번의 맞대결 결과 한쪽으로 크게 기울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이 세 차례 승리해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보이지만 이기고 지고를 반복했다. 3라운드만 KB손해보험의 셧아웃 승리였을 뿐 나머지 4경기는 모두 4,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아무래도 현재 흐름은 KB손해보험이 쥐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라운드 막판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를 연거푸 잡아내며 연승을 달리고 있다. 시즌 내내 열세를 보였던 팀을 상대로 승리한 터라 사기는 한껏 올라간 상태다. 삼성화재전을 통해 마틴의 서브가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만큼 리시브가 약한 우리카드를 흔들 확신한 카드까지 생겼다.

수비에 문제를 보이는 우리카드는 3연패 중이다. 이달 초만 해도 탈꼴찌 기회를 엿보기도 했던 우리카드지만 연패가 길어지면서 KB손해보험과 격차마저 벌어진 상태다. 이번 경기마저 패하면 두 시즌 연속 최하위가 굳어진다. 자존심의 문제다.

※ 2015-16시즌 상대 전적

2015-10-18 우리카드 2-3 KB손보(구미)-정규리그 
2015-11-24 우리카드 3-1 KB손보(서울)-정규리그 
2015-12-10 우리카드 0-3 KB손보(서울)-정규리그 
2016-01-10 우리카드 1-3 KB손보(구미)-정규리그 
2016-01-28 우리카드 3-1 KB손보(구미)-정규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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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