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끈 한국전력은 10일 홈코트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5라운드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22, 30-32, 25-16, 25-18)로 제압했다.
승기를 잡았다 놓치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사흘 전 현대캐피탈을 5세트 접전 끝에 14-12로 몰아붙이면서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상대 높이에 연이어 가로막히면서 5세트 매치포인트를 만들어두고 역전패를 당하는 충격을 받아야 했다.
우리카드를 만난 한국전력은 이날도 유리한 상황을 끝내지 못했다. 첫 세트를 잡고 기세를 올린 한국전력은 2세트서 20-22로 밀린 상황을 잘 따라붙으면서 23-22로 역전에 성공하며 굳힐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후 듀스 싸움서 25점부터 30점까지 늘 세트포인트를 따낸 쪽도 한국전력이었다.
하지만 30-29에서 내리 3실점하면서 2세트를 내주며 또다시 흐름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역전패에 대한 먹구름은 다행히 얀 스토크가 터져주면서 힘을 냈고 전진용이 초반 연속 서브에이스로 힘을 보태면서 떨쳐낼 수 있었다.
마지막 4세트서도 한국전력은 15-16으로 끌려가던 중 전광인과 얀 스토크의 쌍포가 불을 뿜으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경기를 3-1 승리로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12승 18패(승점 40점)를 기록해 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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