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가수 인순이와 트와이스 정연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설 특집 '머슬퀸 프로젝트'에서는 걸그룹 8인방과 머슬 트레이너들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연과 나라, 오현진과 가희, 심으뜸과 스테파니, 형주현과 찬미, 권도예와 경리, 송아름과 수빈, 정아름과 지나, 인순이와 정연 8팀은 차례대로 무대를 꾸몄다.
첫 번째로 무대에 선 이연과 나라는 블랙 시스루 의상으로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두 번째 무대를 선보인 오현진과 가희는 각각 40세와 37세의 높은 연령대에도 불구하고 명품 복근을 자랑했다. 가희와 오현진은 여섯 번째 무대가 끝날 때까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 심으뜸은 동안 외모와 달리 탄탄한 근육 몸매로 반전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찬미는 형주현과 함께 '겨울왕국' OST '렛잇고'에 맞춰 화려한 퍼포먼스를 완성시켰다. 이후 심사위원 홍석천은 찬미의 노력을 인정했고, 찬미는 갑작스럽게 눈물을 터트렸다. 홍석천은 "(바쁜 스케줄로) 힘든 시간에 연습했을 거다. 온몸이 힘들 텐데 잘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칭찬했다.
하이라이트는 인순이와 정연의 무대였다. 인순이는 정연과 첫 만남에서 "어떡하냐. 너랑 나랑 데뷔 38년 차이다"라며 깜짝 놀랐다. 인순이는 정연을 트레이닝하는 과정에서 나이와 상관 없는 젊은 체력과 군더더기 없는 몸매로 감탄을 자아내기도했다. 정연은 "저보다 더 운동을 잘하시고 몸매가 좋으시다"라며 극찬했다.
특히 인순이와 정연은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를 이용해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도입부를 선보였고,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코어 운동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1위 후보 가희는 "머슬퀸 욕심이 나더라. 그렇지만 인순이 선배님이라면 저는 여기까지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경쾌하고 잘 봤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인순이와 정연 팀의 관객 점수와 심사위원 점수를 합산한 결과 막강한 1위 후보 오현과 가희를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오현진과 가희는 인순이와 정연의 우승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머슬퀸 프로젝트'에는 걸그룹 8인방 헬로비너스 나라, 나인뮤지스 경리, 달샤벳 수빈, AOA 찬미, 트와이스 정연, 지나, 스테파니, 가희와 트레이너 이연, 오현진, 정으뜸, 형주현, 권도예, 송아름, 정아름, 인순이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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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