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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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베리, 아카데미상 유색인종 차별 논란 비난 "실망할 것"

기사입력 2016.02.05 11:07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할리우드 스타 할리 베리가 최근 불거진 아카데미상 유색인종 차별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미국 현지 언론의 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할리 베리는 캘리포니아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2016 메이커스 컨퍼런스'에 연설자로 올랐다.
 
할리 베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흑인 여배우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유일한 인물이다. 할리베리는 지난 2002년 아카데미상에서 영화 '몬스터 볼'로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아카데미상은 어떤 유색 인종에게도 여우 주연상을 주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할리 베리는 "솔직히, 15년 전의 수상은 상징적이었다. 나에게는 무척 중요했다"고 수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는 지금도 말하곤 한다 '누군가는 저 문을 열고 들어올 것이다'고, 나는 믿는다. 존재하는 장벽을 누군가 깨고 무엇인가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라며 아카데미상의 유색인종 차별에 대해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할리베리는 "나는 여기에 15년 동안 앉아서 또 다른 유색인종 여성이 저 문을 열고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심장이 뛴다. 심장이 뛰는 일이다. 그 순간이 나 자신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장이 뛸 뿐, 그 일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 만약 실현이 되지 않는다면, 나는 너무 실망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오는 18일 열릴 예정인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최근 후보작(자)를 발표했다. 그런데 주연을 비롯한 조연 배우 후보에 흑인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 이에 윌 스미스와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비롯해 스파이크 리 감독 등이 오스카 상의 인종차별에 대해 지적하면서 보이콧을 외쳤다.
 
이에 오스카 상 측은 공개 사과했지만 그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1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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