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대표팀 유니폼을 벗고 다시 수원 삼성의 옷을 입었지만 한일전에서 당한 패배 기억은 아직 잊지 못했다.
수원 미드필더 권창훈(22)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일본에 당한 2-3 역전패를 곱씹었다. 권창훈은 일본과 경기서 선제골을 넣으며 크게 활약을 한 터라 거짓말 같은 역전패를 더욱 아쉬워했다.
이미 지나간 경기지만 권창훈의 충격은 컸다. 그는 "일본전에서는 너무 순식간에 실점이 이어졌다. 어떻게 경기를 풀어야 할지 솔직히 멍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감독님도 당황하셔서 선수들을 컨트롤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감독님 인터뷰를 봤는데 정말 1%의 방심이 컸다. 특정 선수 잘못이라기보다 팀 전체에 문제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 이긴 경기를 놓친 아쉬움이 크기에 하루빨리 설욕하고픈 심정이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한일전이 펼쳐졌듯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리턴매치 가능성이 충분하다.
권창훈은 "다시 일본과 경기를 한다면 흐름에 따라서 경기 운영을 우리 쪽으로 노련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과 만나면 더 죽을 각오로 뛰겠다. 더 강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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