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다른 승리였지만 두 팀 모두 왜 강팀인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락스는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을 이끌어내며 아프리카의 기세를 꺾었고, SKT는 물 같은 흐름을 보이며 스베누의 첫 승을 저지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4주 2일차 경기에서 락스 타이거즈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6연승을 달렸고, SK텔레콤 T1 역시 스베누 소닉붐을 2대 0으로 꺾고 시즌 4승(2패)를 올렸다.
이날 첫 경기로 진행된 아프리카 프릭스와 락스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아프리카 프릭스가 한 세트를 가져가며 2대 0으로 끝났다. 1세트 초반부터 아프리카는 기세를 올렸지만 '상윤' 권상윤의 에러성 플레이 한 번으로 경기가 역전되며 락스 타이거즈가 한 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에는 '피넛' 윤왕호의 오버플레이가 화를 불렀고, 아프리카는 '미키' 손영민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기동성을 활용해 승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중반까지도 아프리카가 합류전 구도의 경기를 만들며 앞서나갔지만, 드래곤 중첩을 이용해 상대 마음을 급하게 한 후 교전 승리를 이끌어 낸 락스가 승리하며 경기가 끝났다.
이어 벌어진 2경기에서는 SKT가 스베누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마무리하고 4승째를 올렸다. 두 팀의 1세트는 물 흐르는 듯한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초반 두 팀은 큰 마찰 없이 성장에 주력했다. 선취점도 시작 20분 만에 나왔다. SKT는 사소한 이득을 챙기며 스베누의 마음을 급하게 했고, 바론 사냥을 성공한 후 상대를 잡아내며 바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스베누는 2세트 초반 1레벨 싸움에서 SKT를 상대로 2킬을 냈고, 이후 추가로 2킬을 내며 경기 초반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다시 1세트와 마찬가지로 SKT가 사소한 이득을 계속 챙겨가며 글로벌 골드에서도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드래곤 앞 난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룰루가 활약하며 스베누의 의지를 꺾었고, 다음 교전에서도 '페이커' 이상혁이 활약하며 에이스를 기록한 SKT가 승리를 거두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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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