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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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고춧가루' 한국전력 만난 '1위' OK저축은행

기사입력 2016.02.04 11: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선두 OK저축은행과 한껏 매워진 한국전력이 맞붙는다. 

두 팀은 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5라운드를 치른다. 4연승의 OK저축은행과 2연승의 한국전력이 만나는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연승을 달리는 만큼 OK저축은행은 큰 걱정이 없다. 2위 현대캐피탈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지만 4연승으로 함께 발을 맞추면서 격차 유지에 성공하고 있다.

다만 세터 이민규가 큰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을 당하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잠시 흐트러진 것이 문제다. 김세진 감독은 이민규의 공백을 곽명우로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곽명우는 시즌 초반부터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에 호흡 측면은 걱정할 것이 아니다. 그래도 한 명의 세터로 계속 이끌어가야 하는 단조로움이 있어 걱정이다. 

그럴수록 조심해야 하는 것은 상승세를 탄 팀의 반란이다. 올 시즌 고춧가루 부대의 톡톡한 매운맛을 보여주는 한국전력은 반드시 이겨내야 하는 상대다. 

한국전력은 포스트시즌에 대한 꿈을 접은 대신 신영철 감독이 올 시즌 고춧가루 부대로 변하겠다고 선언하자마자 몰라보게 달라졌다. 새로 가세한 강민웅의 볼배급 아래 공격진이 살아났다. 대한항공서 함께 한국전력으로 온 전진용과 호흡도 좋아 좌우 날개 뿐만 아니라 속공 비중도 상당히 올라간 상태다. 

공격에서 힘이 생기자 앞선 순위 팀과 대결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벌써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3위 대한항공과 4위 삼성화재를 연달아 잡았다. 상승세를 앞세워 OK저축은행을 정조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전력은 올 시즌 1~3라운드 내내 OK저축은행에 완패했지만 지난달 4라운드 경기서 설욕하며 반격을 알린 상태다. 

※ 2015-16시즌 상대전적

2015-10-19 OK저축은행 3-0 한국전력(안산)-정규리그 
2015-11-08 OK저축은행 3-1 한국전력(수원)-정규리그 
2015-12-09 OK저축은행 3-1 한국전력(안산)-정규리그 
2016-01-11 OK저축은행 1-3 한국전력(수원)-정규리그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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