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휴먼드라마 '귀향'(감독 조정래)이 SNS로 손글씨 캠페인을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귀향'은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조정래 감독이 지난 2002년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만나게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 써 내려 간 이야기.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열네 살 정민(강하나 분)과 소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렸다.
'귀향'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올해 1월 17일 까지 국내 후원자 시사회를 진행한 이후, 22일부터 30일까지는 미국 LA, 애리조나, 코네티컷대, 브라운대, 워싱턴, 뉴욕 등 서부 지역과 동부 지역을 아우르는 해외 후원자 대상 시사회를 진행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귀향'은 지난 달 31일부터 공식 캠페인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 캠페인을 시작, SNS 손글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Hug Together! 우리 함께 안아주세요!'라는 공식 슬로건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과 상처를 따뜻한 포옹으로 치유하고자 하는 취지로 출발해, 나아가 전 국민의 상처를 안아주자는 폭넓은 의미를 담고 있다.
'귀향'은 SNS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손글씨 캠페인' 진행을 통해 더욱 많은 참여자와 뜻깊은 의미를 함께 나누고 있다.
함께 공개된 캠페인 인증샷에는 '귀향'에서 은경 역을 맡은 최리, 영희 역을 맡은 서미지를 비롯해, 순수 재능기부로 영화에 참여한 배우 손숙, 오지혜가 직접 '귀향'의 슬로건이 쓰인 용지에 친필 메시지와 사인을 담았다.
극 중 영옥 역으로 열연을 펼친 손숙과 정민의 어머니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지혜는 '귀향'의 캠페인 역시 참여하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귀향'의 후원자인 이현세 화백, 뮤지컬 'Comfort Women'의 연출가 김현준, 배우 윤소정 역시 캠페인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이현세 화백은 메시지와 더불어 캐릭터까지 직접 그림으로 남기며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뮤지컬 연출가 김현준과 배우 윤소정은 캠페인 슬로건 용지에 사인을 남겨 동참의지를 밝혔다.
'귀향'은 2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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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