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응답 없는 시애틀…이대호 마이너 계약 가능성?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메이저리그 보장이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물론 '빅보이' 이대호(34)의 미국행이 가까워진 것만은 확실하다.

3일(이하 한국시각) 민훈기 SPOTV 해설위원 등 한국의 메이저리그 소식통들은 "이대호가 시애틀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언급했다. 1년 추정 연봉 총액은 400만 달러(약 48억원)다. 

미국 현지에서도 날이 밝는대로 이대호의 계약 소식에 대해 다뤘다. 대부분 한국의 보도를 인용한 것이지만, 그중 시애틀 매리너스 담당 기자의 예측이 돋보였다.

'더 뉴스 트리뷴'의 시애틀 담당 기자 밥 듀튼은 이대호의 계약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면서 "시애틀 구단은 아직 어떤 것도 확인하지 않았지만, 이번 계약이 빅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을 포함한 마이너리그 계약이라고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휴스턴과 세인트루이스 역시 FA 자격인 이대호 영입에 관심을 보였었다"며 "시애틀의 제리 디포토 단장이 최근, 스프링캠프 시작 전에 1루수 추가 영입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스프링캠프 초청을 포함한 마이너리그 계약이 맞다면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모든 가치를 증명하고 로스터 진입을 스스로 확보하는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하지만 아직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대호의 에이전시도, 시애틀 구단도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오전 중 이대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가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빅보이'의 빅리그 전진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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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