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평균연령 46.7세에 돌연 입대를 결정한 일곱 남자들은 '웃음 사냥꾼'이 될까 '웃음 사망꾼'이 될까.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조합이라는데서 신선함은 보장이다.
2일 MBC예능연구소 페이스북에는 "'진짜사나이' 백마부대 출격! 새 라인업 대공개"라는 글과 함께 개그맨 윤정수, 배우 김민교, 배수빈, 이동준, 조민기, 전 농구선수 석주일, 가수 프리스타일 미노의 출연을 알렸다.
이와 관련 MBC '일밤-진짜사나이'의 김민종 PD는 엑스포츠뉴스에 "새 라인업이 아닌 실험적인 특집이다. 연세가 있는, 40대 이상의 스타들을 모아 일회성으로 기획한 특집으로, 현재 백마부대에서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 개그우먼 김숙과 함께 가상 부부로 활약 중인 윤정수는 '채권의 아이콘'에서 '진짜 사나이'로 변신을 꾀했다. 김숙은 돌연 입대를 결정한 윤정수에게 "고무신 거꾸로 신겠다"고 귀여운 엄포를 놓았다.
최고령 출연자인 이동준은 전직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진사' 역사상 최고령 출연자다. 자칭 '연예계 주먹 1위'라는 이동준이 백마부대에서도 왕년의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둘째는 52세의 조민기다. 제작진에 따르면 조민기는 드라마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를 내려놓고 '생활관 스윗남'으로 등극했다.
또 배우 김민교는 수년간의 꽁트로 단련된 상황 적응력으로 빠르게 백마부대에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누구보다 빠른 눈알로 적진은 물론 분위기까지 파악할 예정이다.
예능 꿈나무들의 출사표도 눈에 띈다. 전 농구선수 석주일은 예능계의 신생아다. 연세대 농구부 출신으로 90년대 소녀들의 마음을 훔치는 아이돌이었던 석주일이 과연 서장훈, 현주엽을 잇는 스포테이너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 '무한도전'에서 하하 친한형으로 출연한 프리스타일의 미노는 '진짜 사나이'를 계기로 예능 홀로서기에 도전한다. 딘딘, 슬리피를 잇는 힙합뮤지션의 '스웨그'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마지막으로 배수빈은 41살의 나이에 졸지에 막내가 됐다. SBS '정글의 법칙'에 이어 군대까지 정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예능에서 보기 힘든 새로운 얼굴들의 등장이 '진짜 사나이'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여진다.
'진짜 사나이' 사상 최고 연령을 자랑하는 '중년 특집' 멤버들이 백마부대의 훈련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또 아들 뻘의 국군장병들과의 케미는 어떤 모습일지 우려와 기대가 뒤섞이는 가운데 신선한 구성으로 화제성을 잡는데는 성공했다. 이 기세를 몰아 웃음사냥까지 성공할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일밤-진짜 사나이' 중년 특집은 기존 촬영분이 방송된 이후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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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