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송경한 기자] SBS '힐링캠프'가 4년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1일 방송된 '힐링캠프'에서는 가수 박정현, 린, 나비, 그룹 노을, 노라조, 걸스데이 민아가 출연해 OST 대결을 펼쳤다.
이날 출연진들은 린, 나비, 노라조의 린나노 팀과 박정현, 민아, 노을의 보조개 팀으로 나눠 방청객의 사연을 듣고 방청객의 마음을 위로하는 노래 선물을 했다.
박정현과 린은 운명과도 같은 만남을 이룬 부부의 사연에 걸맞는 노래를 선물했다. 이어 노라조와 노을은 네 명의 아들을 둔 어머니의 사연에 재미있고도 감동적인 노래를 선사해 재미를 더했다.
특히 민아는 꿈을 위해 새 출발을 하는 주부의 사연을 듣고 "나도 꿈이 있다. 사연 신청자의 마음을 너무 잘 알 것 같다"며 눈물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민아는 걸스데이 멤버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느낀 감정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사연 신청자를 위해 김동률의 '점프'로 무대를 꾸몄다. 이처럼 사연 신청자와 민아가 노래를 통해 함께 치유하는 모습은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2011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힐링캠프'는 유명인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잔잔하고 편한한 분위기의 토크쇼를 콘셉트를 내세웠다.
이 같은 콘셉트로 연예인은 물론이고 박근혜 대통령, 정치인 문재인, 안철수, 법륜 스님, 닉 부이치치, 철학자 강신주, 축구선수 이동국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출연했고, MC 이경규, 김제동, 한혜진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치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한혜진의 하차 이후 성유리가 새로운 MC로 투입되어 활약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김제동이 단독 MC로 나서 500여 명의 방청객과 소통하며 유명인의 치유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포맷으로 방송을 이끌었다.
그렇게 '힐링캠프'는 '치유'라는 초심을 지키며 유명인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치유를 위해서도 달려왔다. 또 그 과정에서 상대를 당황케 하는 질문을 하는 공격적인 진행이나 자극적인 면모는 없었다.
그렇기에 '힐링캠프'는 4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시청자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또 '힐링캠프'는 끝까지 잃지 않은 초심 덕에 마지막까지 출연진과 방청객이 함께 치유하는 모습을 그리며 아름다운 퇴장을 할 수 있었다.
한편 '힐링캠프' 후속으로는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시간대를 옮겨 편성된다.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15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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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한 기자 songkh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