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그룹 위너와 포미닛이 한날 신곡을 발표했다. 0시엔 위너, 정오엔 포미닛이 정규2집과 미니7집을 각각 발매하며 음원차트에서 맞붙었다.
그룹 위너는 선공개곡 '사랑 가시'의 부진한 성적과 달리, 정규 2집 '베이비 베이비'와 '센치해'가 8개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공백기 무색한 호성적이다. 듣기 편한 음악을 추구하는만큼 추위 가시지 않은 2월에 어울린다는 평.
포미닛은 또 한 번 '센 언니'로 돌아왔다. 이른바 걸크러쉬 콘셉트. '미쳐'에서 '싫어'로 이어지는 흐름은 포미닛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그것. 감성적인 노래 초반과 대조되는 파격적인 후렴구는 나름의 파괴력 가지고 있다.
순위도 좋다. 1일 오후 4시 기준, 위너 '베이비 베이비'는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4위, 엠넷 3위, 올레뮤직 2위에 이어 벅스, 소리바다, 지니, 네이버뮤직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몽키3에서는 4위다.
또 포미닛은 멜론에서 28위로 주춤한 것을 제외하면, 엠넷 2위, 벅스 8위, 올레뮤직 3위, 소리바다 8위, 지니 9위 등에 랭크돼 호성적을 이어가는 중. 네이버뮤직은 17위, 몽키3는 24위다.
물론 위너와 포미닛 모두 전작 성적과 비교했을 때 다소간의 아쉬움 있을 수 있다. 위너는 데뷔 앨범이 음원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했고, 포미닛 역시 '미쳐' 당시 잇따른 호평 받았기 때문. 하지만 이번 앨범만 놓고 보면, 객관적으로 나쁜 성적 전혀 아니다. 오히려 좋은 편이다.
게다가 1월 막바지 엠씨더맥스, 지코, 여자친구, 마마무 등 음원 강자들이 대거 출격한 시점에서 내놓은 음원이다. 물 샐 틈 없이 견고했던 상위권 벽을 뚫은 것만으로도 나름의 의미 있다. 보태자면, 위너의 경우 이지리스닝이라는 점에서, 또 포미닛은 음악방송 컴백을 통해 퍼포먼스로 시선몰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 음원 상승 가능성도 노려볼 수 있다.
백지영, 태연 등 음원강자들의 컴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위너와 포미닛이 지금의 호성적을 지켜낼 수 있을까. 2월 음원차트를 두고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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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