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X잭 블랙, LA에서 재상봉하길 기대합니다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잭 형' 잭 블랙과 무한도전이 LA에서 재상봉할 수 있을까.

지난달 30일 MBC '무한도전'에서는 헐리우드 배우 잭 블랙이 출연해 '예능학교-스쿨오브樂' 특집이 꾸며졌다. 방송 전부터 잭 블랙라는 스타와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이 가질 시너지 효과에 대한 관심은 상당했다.

그리고 그런 관심에 걸맞게 잭 블랙이 출연한 '예능학교' 특집은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은 잭 블랙과 프로그램 초기 시절인 '무모한 도전'으로 돌아간 듯한 원초적인 몸개그는 빵빵 터지는 웃음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등장부터 화려한 춤사위로 '블랙다운' 모습을 마음껏 발산한 잭 블랙은 유치원 단계부터 대학교 과정까지 그간 무한도전에서 활용했던 소품을 통해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예능학교'의 단계를 밟아나갔다.

입 안에 마시멜로 많이 넣기를 시작으로 잭 블랙은 스타킹 쓰고 촛불 끄기로 또 한번 자신의 얼굴을 망가뜨렸다. 이어 닭싸움에서 멤버들을 누른 잭 블랙은 물공 헤딩 체험으로 완벽한 몸개그를 선보였다. 태연하게 노래를 부르며 물공 바꾸는 적응력과 센스에는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이어 베개싸움과 헤드폰을 통해 음악을 맞추는 '고요 속의 열창'을 끝으로 모든 단계가 마무리 됐다.

그리고 이날 마지막 보너스 단계에서 거짓말 탐지기가 잭 블랙을 맞이했다. 멤버들은 블랙에게 "집에 초대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거짓으로 판명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그는 "초대할 건데 아내에게 물어봐야 한다"며 해명했다.

잭 블랙과 함께하는 짧은 시간 동안 "당신의 집에 가고 싶다"고 어필했던 무한도전 멤버들이었다. 블랙은 멤버들의 조금은 무례한(?) 질문에도 웃으며 답변했다. 또 인천공항에서는 비록 박명수의 말에 가려졌지만 "LA에서 치즈버거를 같이 먹자"면서 초대의 말을 전했다.

유치원 과정부터 대학교 과정의 예능학교를 졸업한 잭 블랙은 '마스터 과정'을 남겨뒀다. 과연 잭 블랙이 예능학교의 마스터 과정을 위해 또다시 무한도전을 찾을까. 또 마스터 과정이 이뤄지는 그곳이 LA가 될까. 이별과 동시에 또 한 번의 만남이 기대되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MBC 무한도전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