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진출을 확정한 신태용(46)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와일드카드 활용을 공표했다.
신 감독은 올림픽팀을 이끌고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달성하고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대회는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치러져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대업을 달성했다.
리우올림픽까지 남은 6개월 동안 전력 상승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신 감독은 벌써 많은 시나리오를 머리 속에 그리고 있다. 그는 "지금은 예전과 달리 합숙을 할 수 없다. 3월과 6월에 한 차례씩 소집할 수 있는데 그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가장 관심을 끄는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도 활용하는 쪽에 무게를 뒀다. 신 감독은 와일드카드 사용 여부를 묻자 "활용할 계획이다. 와일드카드 3장을 사용하면 본선에서는 지금 선수들 중 15명만 추려지게 된다"고 밝혔다.
신 감독이 와일드카드를 통해 보완하려는 부분은 수비다. 이번 대회 6경기서 6실점을 한 대표팀은 경기마다 수비 불안을 지적받았고 흐름을 놓치면 허둥대는 모습이 많이 드러났다. 그라운드 안에서 선수들을 다잡아줄 선수의 필요성을 신 감독도 강하게 느낀 셈이다.
그는 "언론에서 수비 불안이 지적된 것이 결과적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부담이 됐다. 어린 선수들이 중심을 잡지 못해 한일전에서 약점으로 작용했다. 위기서 분위기를 다잡아줄 존재가 수비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태용호의 수비라인 문제점을 해결할 카드로 김영권(광저우헝다)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강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수비수인 윤영선(성남)과 임종은(전북)도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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