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일전에서 출발한 올림픽 최종예선 무패 행진이 한일전에서 마감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30일 일본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 20분 권창훈(수원)의 선제골과 후반 3분 진성욱(인천)의 추가골이 터질 때만 해도 우승이 눈앞에 보였던 한국은 거짓말처럼 후반 20분부터 내리 3실점하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치러져 상위 3개국에게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준다. 이미 한국은 결승에 오르면서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의 금자탑을 쌓았다.
사실상 일본과 결승전이 크게 의미를 부여할 경기는 아니었지만 잘 싸우다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다잡았던 우승을 놓쳐 뒷맛이 개운치 않다. 더구나 한국은 이번 대회 무패로 결승에 오르면서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예선 한일전부터 이어온 무패 행진을 34경기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한국은 24년간 이어온 올림픽 예선 무패 역사를 마감했다. 공교롭게 한일전에서 출발한 기록이 한일전에서 끝맺음을 지어 씁쓸함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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