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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안정환X김성주, '마리텔' 결방 아쉬움 달랜 찰떡 케미

기사입력 2016.01.31 06:40 / 기사수정 2016.01.31 00:4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안정환과 김성주가 충만한 예능감으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결방의 아쉬움을 달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 올림픽팀은 30일 일본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렀다.

MBC 캐스터와 해설위원으로 나선 김성주와 안정환, 서형욱은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한일전 특집편을 보는 듯한 오프닝을 꾸몄다. 

김성주는 "공교롭게도 '마리텔' 시간에 또 중계 방송이 겹친다. '마리텔'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2주 전에 '마리텔'에 안느가 출연해 시청률이 어마어마했다. 전설로 남는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안정환은 "그렇다"고 답했다. 김성주가 "겸손하게 얘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안정환은 "안 나간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성주는 "출연료 많이 줘도 안 나갈거냐"며 떠봤다. 안정환은 흔들린 눈빛으로 "조금 생각해 보겠다. 선입금 후출연"이라며 달라진 답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2000년과 2003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한일전 친선경기 영상이 전파를 탔다. 영상 속 안정환은 조각 외모를 자랑했다.

김성주는 "저 얼굴, 몸매는 어디 갔느냐"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돼리우스', '슈퍼마리오', '안흥국'이라는 별명이 생긴 안정환은 "술과 함께 사라졌다"고 답했다. '한일전은 중계할 자격이 있다'는 말이 나올 때는 "다른 경기는 없다는 거냐"고 받아쳐 웃음을 주기도 했다.

'마리텔'을 통해 화제가 된 외국선수들의 난감한 이름도 다시 한번 언급됐다. ​김성주는 "나카지마 쇼야에에게는 태클하지마라", "야마나카 료스케에게는 까도 되나 보다"라고 농을 쳤다. 안정환도 "스즈키? 폭주족이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MBC 축구 중계팀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각종 대회 중계를 성공적으로 이끈 안정환과 김성주는 최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서 콤비로 활약했다. 특히 '마리텔'에서 축구 선수들과의 일화와 외국 선수들의 이름, 2002 월드컵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호응을 받았다. 당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공교롭게도 축구 중계 때문에 '마이리틀텔레비전'이 2주 연속 결방됐다. 안정환과 김성주, 서형욱은 시청자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재치있는 오프닝을 선보이게 됐다. '마리텔'에서처럼 시청자와의 소통은 물론 대화를 주고받으며 예능감을 발휘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마리텔' 결방의 아쉬움을 씻게 하기 충분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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