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배우 라미란이 인생 철학을 밝혔다.
라미란은 2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진행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라미란은 최근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 '응답하라 1988', 영화 '히말라야', '대호'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다작의 여왕'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다작을 하는 것은 연기가 재밌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이 많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라며 "다만 많이 출연해서 대중들이 저를 질려 하실까봐 걱정이다. 겹치지 않게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이제 좀 쉬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글을 봤는데 오히려 지금의 저에게 건방진 생각인 것 같다.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더 많이 하고 싶다. 일을 계속 해야 배우로서의 생명력이 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로서의 목표는 '가늘고 길게 가는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개인적으로 숨고르기를 한 해라고 생각한다. 여태까지 받았던 사랑이나 관심에 비해서 뻥튀기처럼 불어난 해였다. 올 해에는 그 뻥튀기를 먹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어서 라미란은 후속작에 대한 심경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돌아와요 아저씨'로 돌아오는데 이번 캐릭터는 개성이 강한 편은 아니라 실망을 하실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완급조절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작품 안에 필요한 캐릭터로만 보여도 성공한 것이라 생각한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6일 종영한 '응답하라 1988'에서 라미란은 다채로운 매력을 뿜어냈다. 시원시원하고 화끈한 여장부로 분해 '대체불가 치타여사' 연기를 선보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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