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M 헨리가 '라디오스타'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소신있게 전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4차원 정신세계를 가진 슈퍼주니어 려욱과 헨리, 블락비 지코, 정준영이 출연한 '돌+아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네 사람은 넘치는 끼와 입담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을 4차원 매력의 세계로 이끌었다.
헨리 역시 특유의 해맑은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장악했다. 그는 "(최)시원은 인기는 많지만 팬은 없다"며 멤버 최시원을 향한 '팀킬'을 선보였고, 이태원 인도 음식점 사장님의 한국말을 따라하는 유니크한 개인기로 네 명의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어쩌면 헨리에게 가장 이목이 집중된 것은 방송 말미였다. 헨리는 "아이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너무 싫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헨리는 "20대에 연예인을 시작해도 이상해질 수가 있는데, 아이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면 더 큰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표현은 조금 서툴렀지만 말하고자 하는 바는 분명했다.
또한 "외국에서는 성형외과 광고가 잘 없다. 한국에서도 제한할 필요가 있다"면서 "성형외과 광고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헨리는 "성형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미의 기준을 획일화 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말을 전달했다.
헨리는 이런 소신 발언을 하면서 광희의 성형외과 광고를 보고 직접 문자를 보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또 MC규현이 "저렇게 말하는 헨리도 쌍커풀 수술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나서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해 웃음짓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헨리는 다시금 진지한 눈으로 청소년들에게 "너희들은 다 예쁘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헨리는 "6~7개 프로그램에서 이런 얘기를 했지만 모두 편집됐다. 이번에도 나가지 않을 것 같다"고 얘기했지만 헨리의 소신 발언은 전파를 탔다. 발음은 조금 어눌하고, 표현하는 단어나 방식이 달랐을 지 몰라도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확실하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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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