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위기 속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2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현대건설은 14승 6패 승점 41점으로 2위에, 흥국생명은 13승 9패 승점 36점으로 3위에 위치했다. 이날 경기에 따라서 2위와 3위간의 승점 차가 2점 차로 좁혀질 수도 있고, 8점으로 벌어질 수도 있어 이날 경기에 따라서 향후 순위 경쟁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팀은 나란히 2연패에 빠져있는 상황. 그러나 분위기는 정반대다.
현대건설은 그야말로 저점의 분위기를 찍고 있다. 지난 18일 IBK기업은행전에서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17득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한유미, 양효진 모두 5득점에 그쳤고, 팀 공격 성공률도 33.98% 밖에 되지 않았다. 여기에 번번히 최대 장점인 높은 블로킹 벽은 활용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IBK기업은행에게 11개의 블로킹 득점을 내줬다.
양철호 감독도 "센터, 라이트 가릴 것 없이 전체적으로 하나도 안됐다. 블로킹도 안됐고, 수비도 안됐다"며 토로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흥을 낼 수 있는 요인이 없다. 다시 전부 처음처럼 해야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흥국생명 역시 최근 경기는 지난 25일 IBK기업은행전이었다. 그러나 테일러가 32득점, 김수지와 김혜진, 이재영이 각각 18득점, 15득점, 13득점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풀세트 접전까지 몰아붙인 결과 비록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올시즌 첫 승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미희 감독은 "졌지만 다른 경기들보다 좋아졌다. 앞으로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는 내용이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변수는 체력이다. 박미희 감독은 "하루 쉬고 경기에 나선다는 것이 아쉽다"며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을 우려했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3승 1패로 흥국생명이 앞서 있다. 앞선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이 승리를 거뒀고, 3라운드에서는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다시 4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이 셧아웃 승리를 챙기면서 상대전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2015-16 시즌 상대전적
1R) 2015-10-11 현대건설 2-3 흥국생명(인천)
2R) 2015-11-05 현대건설 2-3 흥국생명(수원)
3R) 2015-12-17 현대건설 3-0 흥국생명(인천)
4R) 2015-12-31 현대건설 0-3 흥국생명(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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