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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 뭉친' OK저축은행, '그로저 분전' 삼성화재에 셧아웃 승리

기사입력 2016.01.26 20:53 / 기사수정 2016.01.26 21:3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이종서 기자] OK저축은행이 3연승과 함께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OK저축은행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6-24, 33-3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OK저축은행은 19승 8패 승점 59점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삼성화재는 시즌 10패(16승 승점 44점)째를 당하면서 '봄 배구'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 전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아직 상승세라고 하기 이르다. 오늘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며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역설했고,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도 "오늘 경기를 잡아야 앞으로 경기를 잘 풀어 갈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이날 경기는 양 팀에게 중요한 일전이었다.

1세트 초반은 삼성화재 그로저의 치고 막는 '원맨쇼'로 전개됐다. 그로저는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고, 블로킹 득점까지 올렸고, 여기에 류윤식까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면서 삼성화재는 6-2까지 점수를 벌려 나갔다.



분위기 반전은 의외의 포인트에서 이뤄졌다. OK저축은행은 4-9 상황에서 세터 이민규가 블로킹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김세진 감독은 들것에 실려나간 이민규를 대신해 곽명우를 투입했고, 갑작스러운 주전 세터의 부상에도 OK저축은행 선수들은 하나로 뭉쳤다. 곽명우의 조율 속에 삼성화재와의 점수를 좁혀가기 시작한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서브 득점으로 15-15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21-19 상황에서 다시 시몬의 서브득점이 나오면서 승부의 추는 급속도로 OK은행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1세트는 25-23으로 OK저축은행의 승리로 돌아갔다.

2세트 1~2점 차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승부는 결국 듀스로 향했고, 24-24 상황에서 송명근이 시간차 공격에 이어 서브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면서 2세트도 OK저축은행의 승리로 돌아갔다.

힘겨웠던 두 세트를 잡은 OK저축은행은 3세트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곽명우와 시몬은 적절하게 오픈 공격과 속공을 상대에 꽂아 넣으면서 4-0으로 달아났고, 여기에 송희채까지 서브득점을 기록하면서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부터 그로저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면서 24-24 듀스로 승부로 이끌었다. 팽팽한 듀스 승부는 31-31 상황에서 갈렸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백어택 득점 뒤 박원빈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됐다.

이날 시몬은 35득점 공격성공률 72.34%로 승리의 1등 공신이 됐고, 송명근 역시 공격성공률 76.92%으로 여전한 존재감을 뽐냈다. 반면 삼성화재의 그로저는 33득점(공격 성공률이 55.76%)을 올렸지만 국내선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배의 쓴 잔을 받아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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