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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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시그널' 누가 이제훈에게 돌을 던지나

기사입력 2016.01.26 14:53 / 기사수정 2016.01.26 14:56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 출연 중인 배우 이제훈이 때아닌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시그널'은 현재 2회까지 방영된 가운데, 2회만에 유료플랫폼가구기준 평균 시청률 7.3%,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했다. 장르물로는 이례적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 받은 셈이다.

이는 세심한 연출로 정평나 있는 '미생'의 김원석 PD와 '싸인' '유령' '쓰리 데이즈' 등을 통해 이미 필력을 인정 받은 김은희 작가의 만남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라 볼 수 있다. 여기에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등 충무로에서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 역시 큰 역할을 해냈다.

이처럼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잡으며 순항하고 있는 '시그널'이 생각지도 못한 암초에 부딪혔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연기력을 지적받은 적 없던 이제훈이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것. 특히 벌써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은 그에게 처음으로 닥친 논란이기에 더욱 의아할 수 밖에 없다.

극중 이제훈은 장기 미제 전담팀 프로파일러 박해영 역을 맡았다. 박해영은 경찰대를 졸업하고 경위 계급장까지 단 엘리트지만 세상에 대한 불신으로 똘똘 뭉쳐있다. 세상을 비뚤게 보다보니 느는 것은 관찰력과 의구심 뿐이다. 경찰을 싫어하지만 경찰이 된 해영은 고물 무전기를 통해 이재한(조진웅 분)과 신호를 주고받으며 오래된 미제 사건을 다시 파헤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제훈은 박해영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평소 촬영 현장에서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은 물론, 극중 형사 역할을 맡은 만큼 거친 현장과 고된 액션신이 잦음에도 몸 사리는 일 없이 묵묵히 임하고 있다. 특히 사전 제작 드라마인 '시그널'에서 가장 먼저 캐스팅 된 배우인 만큼, 가장 오랜 시간동안 김원석 감독과 함께 치열하게 연구하고 고민한 끝에 지금의 박해영 캐릭터를 완성해낼 수 있었다.

그런 그가 연기력 부족이라니. 일각에서는 이제훈의 발성과 발음이 부정확하다며 지적했고, 이는 곧바로 '연기력 논란'으로 불거졌다. 대사의 양을 따져보면 극중 이제훈의 대사가 그 누구보다 가장 호흡이 길고 어렵다. 그러나 이제훈은 이를 무리없이 잘 소화하고 있으며 복잡한 내면 연기 역시 극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자연스레 소화하고 있다. 

물론 김혜수와 조진웅, 김원해와 같이 기라성 같은 선배들에 비하면 이제훈은 아직 경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연기를 '논란'으로 치부하기엔 분명 무리가 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tvN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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