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6 17:19 / 기사수정 2016.01.26 17:21
2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무수단(감독 구모)'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는 구모 감독, 이지아, 김민준, 도지한, 김동영, 오종혁, 박유환이 참석했다. 제작보고회에서 관심은 영화의 유일한 여성대원인 이지아에게 집중됐다.
‘무수단’에서 이지아는 생화학전과 미생물학 관련 병과를 최고 성적으로 수료한 특임대 브레인 신유화 중위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열연했다. 중요한 역할인 만큼 이날 개최된 제작보고회에서 이지아는 긴장감과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선 이지아는 “굉장히 긴장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 '내 눈에 콩까지'를 통해 극장가를 찾은 적은 있지만, 정식 영화로 극장가를 찾은 건 처음이다. 이지아 역시 “드라마 형식의 영화는 있었지만, 정식 영화는 처음이다. 그래서 신기하다”고 언급했다.
첫 영화인만큼 다른 출연자들은 이지아가 촬영장에서 혼신을 다해 연기했다고 입을 모았다. 구모 감독은 “바로 앞에서 이지아 씨가 쓰러졌다. 촉박한 촬영 일정 때문에 이지아 씨는 탈진 상태였다”며 이어 “그런데 ‘5분 정도 시간을 달라’고 하더니 바로 촬영에 복귀했다”고 언급했다. 오종혁 역시 “이지아 씨가 무거운 총 때문에 버거워 했다”고 전했고, 김민준은 이지아의 벌레 공포증에 대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리고 이지아는 혹독한 ‘무수단’ 촬영을 버텨냈고 강렬한 캐릭터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사실 이지아는 외모와 달리 그간 드라마에서 요원과 경찰 등의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SBS ‘아테나:전생의 여신’에서는 요원 한재희 역을 열연했고, MBC ‘나도 꽃’에서는 순경 자봉선 역을 맡았다. ‘무수단’에서 맡은 신유화 중위는 그간 보여준 역할보다는 강렬하지만, 이지아에게 완전히 새로운 역할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영화의 소재 역시 대한민국 남성이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소재다. 긴장감이 지배하는 비무장지대에서 활약하는 여군 역할은 대한민국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구모 감독은 지난 2013년 ‘군사통제구역 팔이공지대’로 군대 영화를 연출한 노하우도 있다.
이지아는 그간의 침묵을 깨고 강렬한 여군 캐릭터로 관객들의 마음을 저격할 수 있을까. ‘무수단'은 오는 2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yyoung@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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