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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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억울함 호소 "우리 아이 어디 다니지 못해"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6.01.25 12: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축구선수 김병지(46)가 막내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병지는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 르메이에르빌딩 더부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아들의 일방 폭행으로 알려진 내용은 상대방 측의 허위 진술로 점철된 결과"라며 "더 이상 거짓을 참고 기다릴 수 없다. 반드시 밝혀야 할 진실들이 있기에 용기 내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나선 김병지는 그동안 상대방 어머니와 나눈 메신저 대화와 상대방이 제시한 목격자의 진술, 병원장 및 교감선생님과 대화 녹취록 등을 증거로 내세웠다. 

가장 쟁점이 되는 일방 폭행 여부에 김병지는 "처음 일이 터졌을 때 담임선생님이 쌍방 문제로 전달했지만 상대방 어머니는 일방 폭행으로 주장했다. 그러나 목격 어린이의 진술을 비롯한 모든 증거가 쌍방 폭행으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대방 측의 증거로 사용된 방송사와 인터뷰 영상의 아이는 피해학생이 아닌 방송사의 회유에 넘어간 관계 없는 아이라고 주장하며 허위 사실임을 주장했다. 

다음은 김병지 기자회견 일문일답.

- 학부모간 만난 시점은 언제인가?


"지난해 10월15일에 사고가 일어났고 16일에 사과를 주고 받았다. 그러나 상대방은 처음부터 우리 아이의 전학을 요구했다. 방송사 인터뷰를 하고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여론을 이용했다. 우리는 만날 것을 요청했지만 상대방이 거절했다."

- 제시한 증거는 어떻게 입수했는가?

"진실이 아닌 것에 도움을 주신 분들이라고 말씀드리겠다. 제가 직접 빼오지는 않았다. 오히려 주변 어머니들이 '왜 조용히 있느냐'는 말을 하며 용기를 불어 넣어줬다."

- 상대방이 정상적인 절차가 아니라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확한 절차를 밟아야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린다. 그러나 우리 아이의 일방적인 폭행 진술은 어디에도 없다. 그럼에도 여론을 움직여 위원회를 열었고 우리 아이는 가해자로 판결을 받아 이클래스와 심리검사와 같은 징계를 받아야 했다."

- 아이의 심경은 어떤지.

"아이가 미술을 좋아하는데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많이 알려지면서 학원도 나가지 못하게 됐다. 지금 우리 아이는 학교와 학원, 어디도 다닐 곳이 없다. 학교폭력위원회가 선도, 교육, 훈계 목적이라면 받아들이겠지만 죄와벌을 나누고 승자와 패자로 나누는 현실이 너무 가혹하다.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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