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시대를 초월한 강한 울림을 선사할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가 감독과 배우들을 비롯 스탭들의 남다른 고민과 노력이 담긴 '청춘의 자화상'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이야기.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이야기를 최초로 스크린에 담아내며 설렘보다 두려움이 앞섰다고 고백한 이준익 감독은 '윤동주 시인의 시가 누구와 같이 그 시대를 이겨내 오면서 이 땅에 남았는가' 그 과정을 담아내는데 초점을 두며 그 어느 때보다 영화에 진심을 다했다고 전했다.
"한 동네에서 태어나고 자란 벗이지만 동주와는 전혀 다른 성향의 송몽규를 함께 조명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다"고 밝힌 이준익 감독은 동주와 몽규 역에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배우로 이 시대의 대표 청춘 배우 강하늘, 박정민을 꼽았다.
"강하늘은 매 순간 동주였다. 윤동주 시인이 이 시대에 소환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 강하늘의 연기에 극찬을 보냈으며 "박정민이 한국인 규합 장면에서 피 끓는 투사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연기를 할 때는 '송몽규 맞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강하늘, 박정민이 보여줄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공개된 영상에서는 1945년 일제강점기 어둠의 시대를 리얼하게 재현해내려는 제작진들의 세심한 노력도 엿볼 수 있다.
"흑백의 화면을 통해 윤동주 시인의 진심을 온전히 담아내려 했다"는 이준익 감독과 윤동주, 송몽규라는 인물을 정직하게 그려내며 그 시대의 진짜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했던 스태프들까지 이들의 끈끈한 호흡과 즐겁고 유쾌한 현장 분위기가 훈훈함을 전한다.
'동주'는 2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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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