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송경한 기자] 축구선수 지소연이 '런닝맨'에서 심상치 않은 예능감을 뽐냈다.
2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 박지성, 지소연, 정대세, 김태영, 김동진, 한국영, 김재성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박지성 in 상하이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지소연은 런닝맨 멤버들을 수줍은 모습으로 마주했다. 하지만 '런닝맨' 멤버들을 향해 "'런닝맨'을 자주 보고 있다. 하지만 너무 늦게 나를 불러준 것 같다"고 입담을 뽐내기도 하고 "지 씨 가문의 자랑"이라며 즐거워 하는 지석진과 반갑게 인사하는 등 심상치 않은 예능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소연은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하며 중국올스타팀과 맞붙은 2016 스마일 컵 자선 축구경기에서도 축구선수 본연의 활약을 바탕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또 경기 후 이어진 이름표 떼기 게임에서는 박지성 팀과 정대세 팀을 상대로 지소연 팀을 이끌며 우승을 차지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소연은 세계적인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딴 별명 지메시와 축구여왕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국내 여자 축구선수 중 독보적인 존재다.
지난 2010년 U-20 FIFA 여자월드컵에서 여자축구의 불모지로 평가받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3위의 성적으로 이끄는 활약을 보였다. 이어 2015년에는 잉글랜드 여자축구팀 첼시 레이디스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2015년 여자월드컵 당시 핵심선수로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에 지소연은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한 2016 스마일 컵 자선 축구경기에서도 축구여왕의 위엄을 제대로 드러냈다.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선수에게 정확한 패스를 뿌렸고 김종국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특히 전반전 종료 후 한국올스타팀 선수들은 "전반전의 MVP는 지소연"이라며 입을 모아 지소연의 활약을 칭찬했다.
또 지소연은 경기 이후 펼쳐진 이름표 떼기 게임에서도 팀을 이끌고 박지성 팀과 정대세 팀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게임 중 지소연은 박지성 팀의 김동진을 아웃시키고 송지효를 도와 유재석을 아웃시켰다. 이어 정대세의 이름표를 떼어내며 정대세 팀을 전멸시킨 장면은 앞선 축구경기 속의 모습만큼 인상적이었다.
'런닝맨' 박지성 in 상하이 레이스 편은 지소연 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런닝맨'은 방송 말미 상하이 10인의 비밀 결사단 편을 예고하며 지소연의 재등장을 알렸다. 지소연은 한 번 더 '런닝맨'속에서 여왕과 같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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