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오빠생각' 예매권 강매설에 "사실 아냐, 감사 차원" 해명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금융위원회가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의 예매권을 금융 회사에 강매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24일 금융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빠생각'의 주연인 임시완 씨는 지난해 8월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이 결합한 서비스) 홍보대사로 임명된 이후 아무런 대가 없이 홍보물을 촬영하고 언론사에 기고하는 등 핀테크 육성과 금융개혁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임시완 씨가 영화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핀테크 홍보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오빠생각'이라는 영화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오빠생각'을 응원해 주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티켓 강매설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금융회사도 임시완 씨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표하고자 영화표를 구매해 현장직원에게 나눠주는 등 직원복지 차원에서 활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조직적 차원의 강매나 할당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24일 오후에는 금융위원회가 최근 은행 및 보험·증권사에 '오빠생각'의 예매권을 최소 3000장에서 최대 1만7000장까지 사달라고 유선상으로 협조 요청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임시완은 지난 해 8월부터 핀테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 21일 개봉한 '오빠생각'은 임시완을 비롯해 이희준, 고아성, 정준원, 이레 등이 출연했으며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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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