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tvN '꽃보다 청춘'과 '응답하라 1988'이 의기투합했다.
지난 22일 '응답하라 1988'의 태국 푸켓 포상휴가 도중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가 '꽃보다 청춘' 나영석PD에게 납치됐다. '응답하라 1988'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응팔' 친구들이 다시 뭉치게 된 것.
류준열, 고경표, 안재홍은 곧바로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꽃보다 청춘'을 찍으러 떠났고, 박보검은 KBS '뮤직뱅크' MC를 위해 잠시 귀국, 방송을 마치자마자 아프리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납치당시 이들의 어리둥절한 모습과 추후 공개된 류준열과 매니저의 메신저 대화를 통해 소위 '멘붕' 상황이 전해지며 기대감을 증폭 시켰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꽃보다 청춘'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응답하라 1994' 종영 뒤에도 광고 촬영인줄 알고 왔다가 손호준, 유연석, 바로가 '꽃보다 청춘-라오스'를 찍었던 전례가 있다.
광고 촬영인 줄 알고 한껏 수트를 입고 출국했던 이들은 입국 당시 완벽한 '라오스 스타일'로 돌아와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꽃보다 청춘-라오스'를 통해 드라마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진한 우정과 유쾌한 청춘들의 여행기로 각광받았다.
'꽃보다 청춘'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두 달 동안 '응팔' 제작진과 연계하여 비밀리에 여행을 준비했다"며 오랜 시간 공들여왔음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나미비아편은 '역대급 콜라보레이션'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응답하라 1988' 속 쌍문동 친구들의 모습이 아닌 실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비글미'를 뿜어내지만 막상 집에서는 조용히 일기를 쓴다는 류준열부터 '바른생활의 표본' 박보검까지 현실로 돌아온 청년 4인방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껏 '꽃보다 청춘'의 조합은 시리즈마다 달랐지만 공통점은 '우정'이 함께였다는 점이다. 평소에 친했던 조합으로 여행을 떠나 가공된 것 없이 이들의 여행을 편안히 즐길 수 있어 더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여행 역시 '쌍문동 친구들'의 우정을 예고하며 '꽃보다' 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편은 역대 '꽃보다 청춘' 시리즈 중 가장 어린 출연진들로 구성, 진짜 '청춘'들의 여행이라는 점이다. 86년생부터 93년생까지 함께하는 이번 여행에서 기존편의 형님들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한편 '꽃보다 청춘-나미비아'는 현재 방영 중인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후속으로 오는 2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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