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동네의 영웅'에서 과거를 철저히 숨긴 박시후의 날갯짓이 시작됐다.
23일 방송된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에서는 3년 전 중앙정보부 요원으로 활약하던 백시윤(박시후)이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카오에서 첩보전을 행하던 중 백시윤은 정수혁(정만식)의 명령에 불복하고 작전을 진행하다가 후배인 진우(지일주)를 잃게 됐다.
명령불복종을 이유로 교도소에서 복역한 백시윤은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살아갔다. 출소한 그의 앞에 정수혁이 등장해 "무술과 떨어져 살아라. 네 몸이 워낙 위험하잖아"라고 당부하며 새로운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
동네의 한물간 술집인 'Bar 이웃'을 팔려고 하던 황사장(송재호)은 백시윤의 등장에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그는 백시윤에게 "혹시 이쪽 계통 일하세요?"라고 묻기도 했다.
백시윤은 술집을 자주 방문하며 손님들의 이모저모를 살폈다. 그는 황사장에게 다가가 "문 닫지 말아달라. 꼭 판다면 유지하는 분에게 팔았으면 한다"고 했고, 황사장은 백시윤에게 인수를 할 것을 권했다. 고심하던 백시윤은 "내가 인수한다. 똑같이 운영한다. 사장님의 자리를 따로 두겠다. 고문으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흡족한 황사장은 "커피와 맥주는 공짜, 배정연의 고용 승계가 조건이다"고 답했다.
생계형 경찰인 임태호(조성하)는 자잘한 부수입을 챙기기 위해 유흥가에서의 단속을 눈 감아주면서 용돈을 챙기고자 했다. 남다른 운동신경을 지닌 취업준비생 최찬규(이수혁)을 끌어들이며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황사장의 지인(강남길 분)이 바에 등장했고, 자신을 따라다닌 최찬규와 백시윤의 정체를 단숨에 파악하며 흥미를 더했다. 배정연은 손님과 실랑이가 붙었고, 백시윤은 어딘가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누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백시윤의 정체를 알고 있는 황사장은 "이런 일이 있으면 참는건가? 가만히 있겠다는 것인가?"라고 물으며 잠재된 의식을 건드렸다. 배정연과 친구는 지속해서 불안해했고, 백시윤이 이를 보면서 부조리에 맞서 나갈 것을 예고했다.
'동네의 영웅'은 전직 블랙요원이 경찰을 꿈꾸는 비정규직 청년을 비밀요원으로 성장시키며 악에 맞서 싸우는 생활밀착형 동네첩보전을 다룬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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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