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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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징계' 길렌워터, 깊어지는 갈등 골

기사입력 2016.01.23 15:06 / 기사수정 2016.01.23 15:0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깊어지는 갈등의 골. 근본적인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창원 LG 세이커스의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가 '또' 징계를 받았다. 프로농구연맹(KBL)은 23일 오후 길렌워터에 대한 재정위원회 결과를 발표했다. 

길렌워터는 지난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전에서 4쿼터 작전타임 도중 생중계 중인 방송사 중계 카메라에 수건을 던져 '블랙 아웃'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이에 KBL 재정위원회는 "상벌규정 제6조 1항 ‘매스컴 관계자에 대한 불손행위’에 의거, 2경기 출전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실 길렌워터의 징계는 이날 뿐만이 아니다. 코트에 물병을 던진 행위 등 올 시즌에만 1000만원이 넘는 벌금을 물었다. 

KBL 재정위원회는 "길렌워터의 규정 위반 및 불손 행위로 인한 징계가 이미 수 차례 반복되고 있다. 특히 수 많은 농구 팬들이 시청하고 있는 중계방송을 방해하는 행위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무책임하고 불손한 행동으로 출전정지 처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향후 외국선수 선발과 관련하여, ‘선수 인성 사전 검증 시스템’ 도입도 KBL에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김영기 총재가 직접 해당 방송사인 SBS스포츠에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기도 했다.

길렌워터의 이 같은 행위들은 대부분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되고 있다. 불만이 쌓인 길렌워터는 직접적인 항의 외에도 심판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거나 돈을 세는 제스춰를 취하는 등 항의가 섞인 조롱도 서슴지 않고 있다. 심판들도 불편한 기색을 숨길 수 없다.

또 한번의 징계는 길렌워터와의 갈등의 골만 더 깊어지는 요인이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이유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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