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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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적 목표는 없다, 경쟁이 우선", 김현수의 각오

기사입력 2016.01.23 13:03 / 기사수정 2016.01.23 16:0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박진태 기자] 김현수(28)가 경쟁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메이저리거 김현수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고 지난달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총액 700만 달러(약 82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위해 김현수는 미국으로 출국해 몸 만들기에 나선다. 김현수는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경쟁'과 '생존'이라는 단어를 어려차례 사용하며 루키로서 각오를 다졌다.

현지 언론에서는 김현수의 높은 출루율을 통해 팀에서 리드오프로 활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고, 홈런 개수 역시 두 자릿수 정도 때려낼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김현수는 "내가 예상할 수 있는 수치적인 목표는 없다"며 단호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설렘과 떨림이 반반씩 있다"며 "내가 못하면 어떻게 할까라는 걱정도 한다.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는 스타일이라 기죽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현수가 강조한 것은 '경쟁'이었다. 그는 "현지 언론에서 저를 직접보지 않고 기록으로 판단하며 타순을 정해주고 있다"며 "이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타순은 감독이 결정하는 것이다. 타순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장에 나서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현수는 "시합에 나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며 "자신감은 있지만 경기장에서 능력을 보여줘야 된다. 시범경기부터 100%의 컨디션으로 임하겠다. 여기에서 이겨내야 출장이 가능하다"고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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