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스' 홍수아, 섬뜩 메인 포스터 공개 '악녀 변신'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영화 '멜리스(감독 김용운)'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지난 2004년 일명 '거여동 여고동창 살인사건'으로 불리며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범죄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멜리스'가 개봉을 앞두고 섬뜩한 분위기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붉은 배경으로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고 섬뜩한 무표정을 짓고 있는 배우 홍수아가 자신의 아래로 있는 누군가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모습과 함께 '보이지 않는 내 안의 악마'라는 문구가 담겨져 있다. 또한 자세히 보면 얼굴을 가리고 있는 사람도, 그에 의해 얼굴이 가려진 사람도 모두 홍수아 본인임을 알 수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멜리스'에서 자신이 만든 허구의 세계에 갇힌 가인 역으로 출연한 홍수아가 두 명으로 존재하고 그 중 한 명이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듯한 느낌은 주인공 가인이 세상과 스스로 단절한 채 살아가는 인물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홍수아와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의 배우 임성언이 주연을 맡아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멜리스'는 자신의 것을 외면한 채 친구의 가정, 남편, 아이까지 모든 것을 빼앗으려 했던 한 여자의 끔찍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개봉은 오는 2월 11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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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