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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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폐지③] 4년 6개월의 흐름

기사입력 2016.01.28 06:59 / 기사수정 2016.01.28 06:59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대표 토크쇼 '힐링캠프-500인'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2011년 7월 첫 방송 이후 약 4년 6개월 만에 폐지 수순을 밟게 된 것.
 
SBS는 27일 '힐링캠프' 폐지를 확정했다. 현재 '힐링캠프'는 힘과 빛을 잃은 것이 사실. 하지만 시작은 달랐다. 독설과 자극 일변도의 예능판도에서 말 그대로 시청자에 힐링을 안겨줄 수 있는 편안한 토크쇼였다. MC 이경규는 '힐링캠프'의 터줏대감으로 2014년 SBS 연예대상을 품에 안았다. 시청률과 파급력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았음을 방증한다.
 
지난 2011년 7월 18일 첫 전파를 탄 '힐링캠프'는 이경규, 김제동, 한혜진 3인 MC 체제로 시작됐다. 초창기 '힐링캠프'는 출연자가 좋아하는 요리를 만들어 대접하거나, 세족식을 갖는 등 '힐링'에 포커스를 맞춰 이야기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논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들도 자극적이지 않고 조심스럽게 풀어나갔던 것이 '힐링캠프'의 강점이었다. 그러나 세족식이나 소울푸드 등은 2012년 방송분부터는 사실상 사라지고, 일반적인 토크쇼와 유사해졌다.


 
2013년 8월 한혜진 하차 이후에는 성유리가 새롭게 합류했다. 비슷한 포맷 속에서도 나름의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힐링 파트너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 식이었다.
 
이후 지난해 7월 이경규와 성유리가 동반하차하면서 김제동 단독MC 체제로 바뀌면서 대규모 수술이 이뤄졌다. '힐링캠프-500인'으로 변화를 준 것. 500인의 방청객이 MC가 돼 게스트에 질문을 하고 김제동이 이끌어가는 방식이었으나 김제동이 이미 진행 중인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힐링캠프-500인'은 지난해 말부터 OST특집을 꾸려 다수의 게스트와 노래를 부르는 식으로 포맷을 다소 변화시키기도 했으나 끝내 폐지라는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sohyunpark@xportsnews.com / 사진=SBS
['힐링캠프' 폐지①] 예정된 수순 
['힐링캠프' 폐지②] 이지아부터 백종원까지…힐링 맛본 손님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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