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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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폐지①] 예정된 수순

기사입력 2016.01.28 06:58 / 기사수정 2016.01.28 06:58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힐링캠프-500인'의 폐지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SBS '힐링캠프-500인'이 2011년 첫 방송 이후 4년 6개월 만에 폐지 칼바람을 맞았다. 새로운 예능이 왕왕 등장하는 흐름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힐링캠프'로 SBS 연예대상을 거머쥔 방송인 이경규의 하차는 뼈아팠다. 제작진에게는 김제동 원톱 MC 카드가 매력적으로 느껴졌을지 모르나, 대중에게 '힐링캠프'는 이경규의 존재감 대단했던 토크쇼였다. 프로그램의 터줏대감의 하차는 좋지 않은 의미의 '터닝 포인트'였다.
 
포맷 변경으로 반등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김제동이 진행하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토크콘서트를 보고 싶은 이들은 '톡투유'를 보거나 토크콘서트에 직접 가면 된다. SBS 유일의 토크쇼에서 아류 느낌이 난다는 혹평 잇따랐다.
 
거기다 시청률까지 부진했다. SBS 예능국은 '힐링캠프'가 지난 12월 2%대 시청률을 찍었을 때부터 폐지 여부를 놓고 고심했다. OST 포맷으로 소폭의 시청률 반등 있었지만, 예능 트렌드를 잡았다는 평은 듣기 힘들었다.
 
SBS 예능국은 2016년 참신하고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대거 론칭하며 변화를 꾀하려 한다. 재밌고 트렌디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팬덤을 형성시키고 '믿고 보는 SBS 예능'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겠다는 각오다. 그 첫 번째 움직임이 '힐링캠프'의 폐지로 이어진 셈이다.
 
'힐링캠프'가 예정된 수순을 밟는만큼, SBS 내부에서도 새로운 토크쇼 제작을 놓고 긴밀한 논의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힐링캠프'를 과감히 폐지한 뒤 선보이게 될 'SBS표 新 토크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SBS
['힐링캠프' 폐지②] 이지아부터 백종원까지…힐링 맛본 손님들
['힐링캠프' 폐지③] 4년 6개월의 흐름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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