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1 16:59 / 기사수정 2016.01.21 16:59
박소담은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렛미인’ 프레스콜에서 "졸업한 이후에 오랜만에 무대 위에 서는 게 아직도 많이 떨린다. 정말 좋은 배우들, 스태프들, 좋은 연출님들을 만나서 또 한 번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뱀파이어 소녀 일라이 역을 맡은 박소담은 "왜 연극을 시작했는지 무대 위에 있으면서 살아있는 걸 느낀다. 일라이라는 인물이 경험해보지 못한 뱀파이어의 삶, 일라이의 삶이 얼마나 어려웠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오스카를 만났을 때 더 설렌 것 같다"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는 "피를 보여드릴 때는 관객이 몸을 피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얀 눈밭에 떨어진 빨간 피가 아름답고 무섭긴 하지만 따뜻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단순히 너무 무섭고 잔인하게 느끼기 보다는 한 편의 드라마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무대에서 일라이를 즐기면서 날아다닐 수 있도록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렛미인'은 뱀파이어 소녀와 외톨이 소년의 매혹적이고 잔인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에서 제작해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공연을 거친 작품으로 아시아와 비 영어권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초연한다.
레플리카 프로덕션(Replica Production – 원작 프로덕션의 모든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공연 형태)으로, 오리지널 연출 존 티파니를 비롯해 해외 스태프들이 직접 본 공연을 진두지휘 한다. 박소담, 주진모, 이은지, 오승훈, 안승균 등이 출연한다.
21일부터 2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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