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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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오빠생각' 전쟁터에서 피어난 잔잔한 감동

기사입력 2016.02.19 10:52 / 기사수정 2016.02.19 10:5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이 1월 2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났다.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감동대작. 배우 임시완을 비롯해 고아성, 이희준과 아역 정준원, 이레 등이 출연해 호연을 펼쳤다.

군인 한상렬(임시완 분)은 전쟁으로 인해 소중한 가족과 동료들을 모두 잃고 부산에 있는 부대로 전출가게 된다. 이곳에서 자원봉사자 박주미(고아성)와 고아들을 만나게 된다.

전쟁터에서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과 끝없이 이어지는 생각으로 괴로워하던 한상렬은 아이들을 모아 합창단을 만들어 노래를 가르치고, 아이들을 통해 점차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는다.



극은 한상렬과 갈고리(이희준)의 대립을 통해 긴장감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합창단을 통해 뭉클함을 전하는 아이들의 노래로 감동을 함께 전한다. '오빠생각'과 '고향의 봄', '나물캐는 처녀' 등 합창단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와 지휘를 하며 진심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아끼는 임시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순이 역의 이레와 동구 역의 정준원이 보여주는 실제 남매 연기는 '오빠생각'의 또 다른 포인트다. 이레와 정준원은 성인연기자 못지않은 감정 전달로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하며 보는 이들을 극에 녹아들게 만든다.

아이들이 전하는 순수하고 맑은 음색, 노래를 통해 아픔을 조금씩 이겨나가는 한상렬의 감정 변화는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전한다. 124분. 12세 이상 관람가.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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