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해피엔딩' 장나라, 로코퀸의 활약 '믿보장 위엄'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배우 장나라가 MBC 새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 쉴 틈 없는 활약을 펼치며 귀환을 알렸다.
 
장나라는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 걸그룹 엔젤스 출신이자 재혼컨설팅 업체 공동대표인 돌싱 한미모 역을 맡아 1년 만에 MBC에 복귀해 기대를 모았다. 더욱이 장나라는 지난 20일 방송분에서 등장부터 남다른 모습을 보였다. 

장나라는 첫 등장부터 돌직구 상담을 건네는재혼컨설팅 회사 대표의 냉철한 포스를 뿜어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극중 한미모는 첫 등장부터 재혼을 원한다는 고객 김소연에게 "절망에 빠진 나에게 잘생긴 연하 본부장이 말 타고 나타날 것 같죠?"라며 "단언컨대 그런 본부장 없습니다. 환상 버리시고 관리부터 시작 하세요"라고 독설을 날렸다. 

하지만 엔젤스 출신인 미모가 그룹 내 인기 서열 1순위 멤버 슬아(박산다라)와 하이킥을 날리거나 머리채를 잡는 등 몸싸움을 벌인 끝에 그룹을 해체하게 된 과거의 흑역사의 모습이 담겼다. 장나라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실감나는 모습을 그렸다.
 
뿐만 아니라 장나라는 재혼을 앞둔 돌싱역으로 귀여운 사랑꾼 면모를 보이다가도, 자신을 배신한 애인에게는 두말 할 것 없는 통쾌한 복수를 날려 보는 이들을 후련하게 만들었다. 극중 유명 셰프이자 애인 정훈(이동하)이 자신에게 청혼을 할 것을 예상해 내내 흥얼거리면서 샤워부터 예쁜 슬립까지 준비하는 등 설레발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모는 결국 예상과 달리 정훈의 이별 통보를 듣자 스테이크로 정훈의 얼굴을 가격하며 "이 썩을 놈아"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또한 정훈이 청혼하려던 여자가 슬아임을 알게 되자 애써 눈물을 삼킨 채 "한 쪽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시작하지 그랬니? 헤어지는 거 그까짓 게 뭐 오래 걸린다고"라는 일침을 던지고 자리를 떠나는 사이다 면모를 보였다.
 
그런가하면 장나라는 정경호와의 유쾌한 케미를 뽐내며 베테랑 로코퀸의 명성을 입증했다. 홧김에 던진 목걸이를 찾으려 바다에 뛰어든 미모를 오해한 수혁(정경호)이 미모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지만 오히려 미모가 수혁을 구조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져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던 것. 

이후 미모는 수혁과 낮술을 마시던 중 수혁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비참한 실연을 당한 신세를 한탄하는가 하면 급기야 수혁으로부터 기습 뽀뽀를 당했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미모가 취중에 수혁과 혼인신고를 한 사실을 깨닫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장면이 담겨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와 관련 장나라는 데뷔 16년 차에 빛나는 유연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강력하게 끌어들었다. 장나라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독설 재혼컨설팅 대표의 모습부터 그룹 내 불화를 겪는 아이돌 멤버, 청혼 받을 것을 기대하고 행복에 빠진 여자, 남친의 양다리를 알고 격분한 실연녀, 하룻밤에 옆집 사는 초등학교 동창과 결혼한 여자 등을 오가며 진폭이 큰 능수능란한 연기를 펼쳐 앞으로의 모습에 기대를 모으게 했다.

한편, '한 번 더 해피엔딩' 2회는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