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인피니트 호야가 멤버들이 본인의 전화번호를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의심에 빠졌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쇼타임 인피니트'에서 인피니트는 갑자기 주어진 뜻밖의 텔레파시를 통해, 서로의 관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일상 속 다양한 선택들을 통해 서로 같은 대답을 해야 하는 보통 텔레파시가 아닌, 7명의 멤버들이 겹치지 않고 각기 다른 선택을 해야 하는 최강의 텔레파시에 도전했다. 그중 하나가 전화통화를 활용한 것으로 한 명이 다른 여섯 명의 멤버 중 하나를 골라 전화를 하면, 전화를 받은 멤버가 '아직 전화를 받지 못했을 것 같은 멤버'를 추측해 전화하는 간단한 규칙이었다.
그러나 누가 누구에게 전화했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이미 한번 전화를 받은 멤버에게 또다시 전화를 할 경우 상황 종료. 전화를 받지 못한 남은 멤버들은 영문도 모른 채 쓸쓸히 낙오돼야 하는 극강의 두뇌싸움이 기다리고 있었다. 밀폐된 공간에서 누가 누구에게 전화를 거는지 모른 채 본인의 휴대전화가 울리기만을 기다리던 멤버들은, 곧 평소 캐릭터대로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긴장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리더인 성규는 당연히 전화가 올 것이라 믿고 미리 겉옷까지 입고 준비했지만 한참 동안 전화가 오지 않자 "재미있으라고 일부러 나한테 전화 안 하는 건 아니겠지"라며 자신감을 잃었고, 반면 엘은 "전화 안 오면 어떻게 되나, 낙오돼도 찾아갈 수 있는 주소는 주나"라며 침대에 누워 꽃미소를 지은 채 잠을 청하는 대범함을 선보였다.
가장 초조한 모습을 보인 것은 의외로 가장 남자다운 호야였다. 호야는 1분마다 휴대전화의 전원을 확인하며 손을 떼지 못하는 것은 물론, "비행기모드로 해놨나? 애들이 내가 새로 바뀐 번호를 모르나? 귀찮아서 (새 번호) 저장 안할 수 있잖아요?" 등의 기발한 추측들을 거듭하며 초조해 하는 귀여운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서로 겹치지 않게 릴레이로 전화를 걸어 일곱 명이 모두 전화를 받아야 성공, 이미 전화를 받은 사람에게 다른 멤버가 또 전화를 할 경우 실패하는 치열한 두뇌 싸움이 펼쳐졌다. 전화를 받지 못한 멤버들은 낙오의 굴욕은 물론, “평소 내가 뭘 잘못했나?”라는 소외감까지 견뎌야만 했다.
인피니트 반전 텔레파시의 전말은 1월 21일 목요일 저녁 6시 MBC에브리원 '쇼타임 인피니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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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