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리멤버' 유승호가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이들을 단죄하기 시작했다.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11회에서는 복수를 시작한 서진우(유승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버지 서재혁(전광렬)을 잃은 서진우는 "아빠. 이젠 아프지 않아도 돼. 난 아직 안 끝났어. 내가 어떻게 해서든 아빠 무죄 꼭 밝힐 거야. 그러니까 지켜봐 줘"라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그리고 1개월 후. 그의 피의 복수가 시작됐다. 서진우는 가장 먼저 찾아간 사람은 위증을 고백하고도 매수한 사람을 밝히지 않은 일호의료원 이정훈(이승형). 서진우는 그가 했던 불법적인 일들이 수사에 들어갔으며, 가중처벌로 30년은 더 감옥에서 썩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타깃은 서재혁의 증상을 알고도 모른 척했던 교도소 의무과장 박동진. 서진우는 강석규(김진우) 판사에게 "형 집행 정지 및 가석방 조건으로 많은 돈을 받아온 사회 암적인 존재"라며 박동진의 조사자료를 넘겼다.
두 사람을 처리한 서진우의 눈길은 곽한수(김영웅)에게 향했다. 곽한수는 서재혁을 협박해 강제 자백을 받으며 일호그룹의 끄나풀을 자처한 인물. 게다가 재심 재판에서 서진우를 배신하며 서진우를 더욱 곤경에 빠트렸던 사람이었다.
서진우는 곽한수가 피의자에게 돈을 받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 비리를 폭로했다. 그 영상엔 곽한수가 남규만을 '돈 좀 많은 분노조절장애 찌질이'라고 한 모습도 담겨 있었다. 감사과에서도 수사가 들어가자 곽한수는 남규만을 찾아갔지만, 이미 자신을 찌질이라고 한 모습을 본 남규만은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며 곽한수를 버렸다.
그렇게 복수를 하던 서진우에게 한 청년이 찾아왔다. 바로 일호그룹 하청업체의 사장 아들. 일호전자는 렌지 폭발 사고의 책임을 미소전구 측에 전가했고, 이에 도산 위기에 놓이게 된 미소전구 측이 일호그룹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이를 본 박동호(박성웅)가 아들에게 서진우를 추천했던 것.
처음에 거절했던 서진우는 과거 아버지를 살리려 하던 자신을 떠올리며 결국 재판을 맡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미소전구 사장은 압박을 견디다 못하고 결국 목숨을 끊으려 했고, 서진우는 그런 사장에게 "살아야죠. 그래서 어떻게든 세상에 알리셔야죠. 제가 꼭 증명해 보이겠다"라며 설득했다.
결국 서진우와 이인아(박민영), 남규만(남궁민)과 박동호는 재판에서 맞붙게 됐다. 이인아는 증인이 일호전자의 하청업체라고 밝혔고, 서진우는 "남규만 사장은 하청업체는 가족이라고 말했지만, 그들이 말하는 가족은 오로지 핏줄로 이어진 가족"이라며 남규만의 심기를 건드렸다.
드디어 서촌 여대생 살인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에게 철퇴를 내리기 시작한 서진우. 하지만 암울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다. 절대기억력이었던 서진우의 뇌에 자꾸 문제가 생기는 것. 이날 역시 매일 가던 로펌 위치를 기억하지 못하며 약을 먹는 모습이 등장, 시청자들을 긴장시켰다.
서진우가 세 사람에 이어 남규만까지 파멸시킬 수 있을까. 문제는 기억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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