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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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추가진루율을 높여라, LG의 짜임새 야구

기사입력 2016.01.18 13:10 / 기사수정 2016.01.18 12:2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출루율과 추가 진루율의 향상은 득점 생산성을 높여준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낸 LG 트윈스가 새출발을 위해 나섰다. 작년 LG는 뼈아픈 실책을 발판 삼아 팀 재건의 움직임이 한창이다. 사령탑 양상문 감독 역시 "팀을 변화시키겠다"며 "남들이 봐도 바뀌었다는 것이 느껴지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젊고 역동적인 팀을 위해 LG는 스프링캠프 명단에 유망주를 대거 합류시키며 '경쟁'을 예고했다. 양 감독이 올 시즌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추구하고 있다. 그는 "포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뛸 것이다"라며 활기찬 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양 감독이 언급한 '빠른 야구'는 도루 개수 증가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 역시 "단기간에 선수 개개인이 도루를 많이 기록하는 것은 어렵다"며 "갑자기 베이스 러닝이 단축되지는 않는다. 팀 전체적으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가져가 상대의 헛점을 파고다는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LG는 도루 133개(5위)를 기록하며 무난한 시즌을 치뤘지만, 도루성공률은 64.6%에 그쳤다. 이에 덧붙여 더 문제가 됐던 부분은 출루율과 함께 추가 진루율이었다.

역동적인 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베이스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5시즌 LG의 출루율은 3할3푼9리(9위)였고, 득점은 653개(9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출루율이 낮으니 득점 기회 자체도 적었다.

뿐만 아니라 LG는 1077번의 추가진루 기회에서 491번을 성공시키며 45.6%의 추가진루율을 기록해 평균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위치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루 주자가 2루타 때 홈인에 성공한 확률은 31.9%였으며, 1루 주자가 단타일 때 3루까지 도달한 확률은 33.9%였으며 이 두 가지 주루 플레이가 LG의 가장 약한 부분이었다.  양 감독이 말하는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가 절실한 상황임은 분명하다.

변화를 천명한 LG가 내년 어떤 야구를 펼쳐 보일지는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야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홈런만큼이나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 있는 것은 상대를 흔드는 주루 플레이다. LG는 지금 짜임새 있는 단단한 야구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자료 출처 :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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