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쫓고 쫓기고'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이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은 1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대한항공은 15승 8패 승점 46점으로 2위에 올라있고, OK저축은행은 16승 7패 승점 50점으로 1위다. 대한항공은 이날 풀세트 접전을 피하고 승리를 거둔다면 두 팀의 승점 차는 1점 차로 좁혀진다. 때문에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 모두 이날 경기 승리만큼은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현대캐피탈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경기를 내줬다. 김종민 감독은 "형편없는 경기"라고 평가하면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의욕이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무엇보다 범실이 대한항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4라운드 대한항공이 기록한 범실은 평균 29개. 새롭게 가세한 외국인 선수 모르즈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승부처에서 나오는 범실이 분위기를 떨어트리고 있다.
OK저축은행도 역시 최근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4라운드 초반까지 8연승을 달렸지만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에게 잇따라 발목을 잡히면서 2연패에 빠졌다. 시몬이 여전히 강력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지만 범실이 늘어났고, 국내 선수들은 연승 기간 보여줬던 신바람 나는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김세진 감독은 2연패에 빠진 뒤 "전체적으로 안좋았다. 칭찬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팀 모두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순위 경쟁을 펼치게 됐다. 순위 싸움을 위한 결정적인 승점과 함께 분위기 반전의 기회가 걸린 만큼 두 팀의 맞대결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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