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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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한국남자' 전수일 감독 "영화 내용, 프랑스 유학 당시 실화"

기사입력 2016.01.15 16:11 / 기사수정 2016.01.15 16:1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파리의 한국남자'의 전수일 감독이 영화의 내용이 실화라고 언급했다.

15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파리의 한국남자'(감독 전수일)의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수일 감독과 배우 조재현, 팽지인이 참석했다.

이날 전수일 감독은 "'파리의 한국남자'는 프랑스에서 유학할 당시에 들었던 이야기를 영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혼부부가 프랑스에 왔다가 아내가 사라진 후에 남편이 아내를 1년 넘게 마르세유에서 찾아 다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두 사람이 에로틱한 상점과 극장이 있는 거리에 구경을 갔다가 아내는 옷 구경을 하러 가게에 들어갔고, 남자는 그 주변에서 기다렸는데 아내가 나오지 않았다고 하더라. 그렇게 여자가 실종된 것이다. 그 때 이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졌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 감독은 "한참 후에 남편이 아내를 찾았는데, 아내는 약을 했는지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다고 했다. 세월이 지나고 해외에서 로드 무비를 찍고 다른 이야기를 구상하다가 그 때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그 남자의 삶이 궁금해서, 이것을 내 스타일대로 전개해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관객의 반응에 대한 기대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영화를 계속 해오면서 주인공의 내면의 변화를 담는 것에 중점을 둬 왔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을 하고 실제로 개봉하게 됐는데,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저 스스로도 궁금하다"고 말을 이었다.

'파리의 한국남자'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갑자기 사라져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파리의 가장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는 물론, 해외 다수의 영화제를 통해 존재감을 증명해 온 전수일 감독과 조재현의 세 번째 만남으로 일찍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1월 28일 개봉.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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