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된 정근우(34)가 2016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화는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16일부터 3월3일까지 49일간 일본 고치와 오키나와에서 시즌 담금질을 돌입한다. 1차 전지훈련 장소인 고치에서는 김성근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5명과 주장 정근우 등 선수 32명이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2월13일 오키나와로 이동, 고친다구장에서 3월3일까지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국내외팀들과 10차례 연습경기를 할 예정이다.
이날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만난 정근우는 "작년 팀으로서는 아쉬운 해였지만, 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하는 등 대표팀에서 뜻깊게 마무리했다"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그는 "올해 주장을 맡게 됐는데, 대표팀 주장을 하면서 얻은 좋은 기운을 이어가 우리 팀이 올해 제일 위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그는 "느낌이 좋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의 캠프는 '지옥 훈련'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에 대해 정근우는 "매년 해왔던 것"이라며 "팀이 하나가 되는 게 첫번째다. 같이 힘들어 하다보면 그 속에서도 팀에 대한 애정이 생기고, 단합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토브리그 기간 한화는 정우람과 심수창, 이재우 등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정근우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작년보다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더 올라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면서 "팬들에게 좀 더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대했다.
선수 정근우의 개인적인 목표도 확실했다. "팀 성적은 물론이고, 올해는 골든글러브 욕심도 있고 11년 연속 20도루 기록도 이어가고 싶다"고 밝힌 정근우는 "올해는 욕심 나는 게 많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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