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두려움 반 설렘 반입니다". NC 다이노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석민이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새 팀에서의 새로운 마음가짐을 전했다.
NC는 15일부터 2월15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애리조나 애넥스 필드에서 1차 훈련, 2월16일부터 3월4일까지 LA에 위치한 UYA 컴튼 야구장에서 2차 훈련을 한다. 애리조나에서 2월13일 니혼햄과 첫 평가전을 치르고 LA에서는 마이너리그 연합, kt, 미국 대학 팀들과 9차례 맞붙는다.
이날 출국 전 만난 박석민은 "괌은 4시간 반이면 가는데, 애리조나는 11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 큰일났다"며 웃으며 "10년동안 같은 루틴으로 시즌을 맞이했었는데 변화의 시기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김경문 감독님과는 새해 인사 통화를 했는데, '부담 느끼지 말고 즐기면서 재밌게 하자'고 말해주셨다"고 전했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NC로 팀을 옮긴 뒤 첫 시즌, 박석민은 "두려움 반, 설렘 반"이라고 떨리는 마음을 밝혔다. 그는 "그런데 캠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두려움이 조금 더 큰 것 같다"고 얘기했다.
"부상방지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대구에서 보강 운동 위주의 훈련을 했다"고 밝힌 박석민은 "이번 캠프 동안 약점을 보완하겠다 이렇게 말하기보다는 가지고 있는 것들을 최대한 살리는 쪽에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석민은 "뭘 보여줘야겠다 그런 건 없다. 하던대로, 안 아프게 시즌을 치르는 것이 목표다. NC 팬분들께서 많이 환영해주시니까 성원에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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