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삼성이 리빌딩 후 첫 경기에서 e엠파이어를 잡았다. 불리하던 경기를 역전한 것이 큰 성과였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1주 2일차 2경기에서 삼성 갤럭시가 e엠파이어를 2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앰비션' 강찬용은 자신의 노련함을 바탕으로 불리하던 경기를 역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팀의 승리에도 기여했다. 아래는 강찬용과 경기 후 나눈 인터뷰다.
이적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첫 경기가 e엠파이어라서 부담은 많이 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이기고 싶었지만 불리했던 순간도 있어 많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왜 일방적으로 이기고 싶었나.
상대팀이 강한 전력이 아니니까 일방적으로 이겨야 강한 상대들에게도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실수도 있었던 거 같다.
오늘 경기는 어땠나.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많다. 실수도 많았다.
CJ 엔투스에서 삼성 갤럭시로 이적했는데.
삼성에서 게임을 처음 했을때는 모두 지금보다 더 개인기로 게임을 해서 성적이 더 잘나왔던 거 같다. 하지만 요즘 맞추려고 하고 팀 게임을 하다 보니 성적이 더 안나왔다. 성장통이라 생각한다. 롤은 결국 팀 게임이니 팀 워크가 중요하다 생각한다.
1세트 불리한 경기에서 역전했는데, 초반에 불리했던 이유는.
상대 노림수에 당하기도 했고, 우리가 무난하게 후반으로 가면 이기는 조합이었는데 너무 성급했다. 그리고 용을 너무 쉽게 준 것도 아쉽다.
다음 상대가 아프리카 프릭스다. 강현종 감독이 있는 팀인데.
당연히 이긴다는 생각이다. 최근 우리팀이 맞춰가는 단계고, 좋아지는 중이다. 아프리카는 중위권 팀이라 생각하고 이 경기에서 이기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거 같다. 아프리카 이후 강팀들과 계속 경기를 갖기에 많이 준비를 해야 할 거 같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 3위 정도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연습하며 우리 실력을 알아가는 단계다.
본인이 온 이후 후반 운영이 좋아졌다는 평을 듣는데.
내가 알고 있는 선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그 이후로 개인 게임이 아니라 팀 게임이 되어가고 있다.
팀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군기반장'이라는 별명도 있다.
팀에서 맏형이라 피드백을 할 때는 주도적으로 하려 한다. 내가 경력도 제일 많고 알고 있는 것도 제일 많다. 내가 알고있는 대로만 해도 작년 CJ 성적까지는 나올 거라 생각한다. 실력이 부족한 선수들이 아니고 경험이 부족했던 것 뿐이다. 그래서 그 이상도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삼성으로 첫 경기를 뛰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고, 1라운드 경기에서 2패 정도만 하고 마치고 싶다. 우리보다 못 하는 팀은 잡는 게 첫 목표고, 잘하는 팀을 상대로 최대한 이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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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