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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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령 "숨만 쉬는 시체맥, 무당 옷입고 말문 트였다"

기사입력 2016.01.13 09:1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80년대 하이틴 스타 박미령이 신내림을 받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에서는 박미령이 출연해 무속인이 된 과정을 밝혔다.

박미령은 "어릴 때부터 잘 다치고 남달랐다. 어느 순간부터 무기력해지고 대인기피증, 결벽증이 생기고 환청이 들리더라. 그렇게 몸이 본격적으로 아프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과 별거 생활을 10여년간 반복했다. 그만큼 병원에 들락날락했다"며 "지인이 한의사를 소개시켜줬다. 그분이 맥을 잡아보더니 맥이 안 잡힌다고 시체맥이라고 했다. 숨만 쉬고 있는 거였다. 몸무게가 40kg 정도였다. 먹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미령은 "병원에서도 원인을 모른다고 했다. 그분이 병원에서 고칠 병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며 "아버지와 같이 무당에게 갔다. 화려한 신복이 가득 걸려있었다. 들어가면서부터 왼쪽에 한 신복에 눈에 들어오더라"고 고백했다.

그녀는 "무당이 마음에 드는 옷을 입으라고 했다. 봐둔 옷을 입고 서 있는데 갑자기 피리 소리가 들리면서 내가 맴돌더라. 그 자리에서 말문이 트였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날, 어느 시에 제대로 예우를 갖춰서 내림을 받아라. 안 그러면 목에 칼을 댈 일이 있다'고 나도 모르게 말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미령은 "그 순간 아버지가 무당 치마폭을 붙잡고 우시더라. 얘 좀 막아달라고 했다. 친할머니가 무속인이라 지긋지긋하셨던거다"고 말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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