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이종서 기자] IBK기업은행의 최고참 김사니(35)가 팀의 상승 비결을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1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25-19, 26-24)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13승 6패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1위 현대건설(14승 5패 승점 41점)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IBK기업은행의 상승세 비결에는 '최고참' 세터 김사니가 있었다. 김사니는 이날 역시 맥마혼과 김희진을 적절히 활용해 공격을 풀어갔다.
경기를 마치고 최근 팀의 상승세를 묻자 김사니는 "지면 피곤하다. 모든 선수들이 피곤해지지 않기 위해 이기려고 노력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무엇보다 IBK기업은행의 상승세에는 외국인선수 맥마혼의 눈부신 기량 향상이 있다. 김사니는 맥마혼에 대해 "자신감이 많이 붙은 것 같다. 선수들이 맥마혼에게 책임감을 많이 준다. 본인도 책임감을 가지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또 연습도 많이 한다. 각종 시나리오를 두고 연습하다보니 초반보다 잘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의 무릎 상태는 100%가 아니다. 김사니 스스로도 "여전히 통증이 있고, 걱정도 된다. 시즌 초반보다는 좋아졌지만 경기가 붙어있으면 걱정된다.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할 정도다. 다행히 이동 중에 사이클 기계를 가지고 다니면서 계속 운동을 해 많이 호전됐다. 김사니는 "KOVO컵 때는 조깅도 어려운 정도였는데, 자전거를 타면서 많이 좋아졌다. 최근에는 더 좋은 새로운 기계가 생겨서 자전거에는 소홀해졌다"고 웃어보였다.
체력적 부담도 있지만 이정철 감독의 배려 속에 훈련을 줄였다. 김사니는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들의 시선이 들어 싫어서 많이 노력했다. 그래도 올 시즌 팀 훈련 소화를 반도 못했다.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신 부분인데 이 덕분에 그나마 잘 버틸 수 있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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