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성영훈(26)의 모습을 다시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까.
두산은 12일 1차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우완투수 성영훈도 포함돼 눈길을 모았다.
지난 2009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할 당시 성영훈은 '초고교급' 선수로 평가받았다. 2008년 김광현(SK), 양현종(KIA) 등과 청소년 대표팀으로 나서 4경기 나와 3승 평균자책점 1.32을 기록했다. 그러나 프로에 입단해 동기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승승장구하고 있을 때 성영훈은 고교시절 당했던 혹사에 발목이 잡혔다.
프로 데뷔 후 2년간 그는 24경기에 나와 2승 1패 4.3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2010년 플레이오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결국 시즌 종료 후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됐다. 이후 곧바로 입대해 병역 의무와 함께 재활에 나섰던 그는 2012년 다시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어깨 인대 손상이 발목을 잡았고, 결국 그 이후 1군 무대에서 성영훈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어깨 인대 손상 후 성영훈은 재활 치료에 나섰지만 결국 지난해 6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 6월에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지금 경과가 좋아서 스프링캠프에 포함됐다. 올 시즌 바로 마운드에 오른다기 보다는 따뜻한 곳에서 재활하라는 의미가 강하다"라며 "올시즌 중반 이후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