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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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신인 걸그룹 최종병기' 트와이스가 뜬 이유 셋

기사입력 2016.01.12 12:40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9인조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가 이렇게 뜰 줄은 몰랐다. 당장 데뷔 성적만 놓고 봤을 때, 음원차트, 방송 순위, 인지도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트와이스의 경쟁자가 없는 것도 아니다. A급으로 불리고 있는 여자친구와 레드벨벳을 비롯해 러블리즈 같은 동분류의 경쟁자들이 즐비하다. 마마무 같은 과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전철을 밟고 있는 실력파 걸그룹도 존재한다.
 
트와이스는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뜬 그룹으로 불린다. 그렇다면 트와이스가 뜬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미모다. 걸그룹에게 미모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트와이스는 멤버 9명 중 누구하나 빼 놓을 수 없는 미모를 가지고 있다. 상향평준화 된 셈이다.
 
물론 미모로는 대만 출신 쯔위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지만 나연과 정연, 지효 등도 만만치 않은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는 트와이스가 콘셉트를 정하고 여기에 멤버를 맞춘 팀이 아니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멤버 각각의 개성이 뚜렷해 타 팀에 늘 거론되는 '인기 지분다툼'을 찾아볼 수 없다.
 
두 번째는 콘셉트다. 트와이스가 에이핑크를 벤치마킹해 3세대 걸그룹 대다수가 택했던 청순 부류를 택했다면 이렇게 주목을 받을 수 있었을까? 사실 트와이스의 데뷔 초 콘셉트를 놓고는 호불호가 갈린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 되는 장점이 된 셈이다.
 
이에 대해 JYP엔터테인먼트 홍보 관계자는 "트와이스가 표방하는 밝고 건강한, 발랄한 매력이 어필했고 팬덤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건강한 걸그룹이라는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잘 스며든 것 같다"고 전했다.
 
세 번째는 스토리다. 스토리는 타 팀에 없던 트와이스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성공신화 중 가장 큰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제 대중에게 스타는 바라만 봐도 행복한 선망의 대상이 아니다. 함께 이야기를 만들고 그들의 성공 스토리를 함께 공유하길 원한다.
 
트와이스는 이런 대중의 마음을 제대로 읽은 사례라 볼 수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엠넷 '식스틴'을 통해서 우주에서 떨어진 가수가 아닌 대중이 뽑은 스타라는 스토리를 함께 만들기 시작했다.
 
트와이스의 차트 역주행이나 재소환은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함께 성공신화를 만들고 공유하기를 원하는 요즘 팬들에게 제대로 통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JYP관계자는 "데뷔한지 3달도 안돼 여러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디션으로 시작해서 데뷔까지도 이야기들이 많이 만들어졌다. 여기에 역주행에 방송 재소환 등 이제 갓 데뷔한 아이돌로서는 매우 행복한 스토리가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이제 데뷔 3달째인 트와이스의 초반 인기 곡선은 이례적이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1위 몇 번, 신인상 수상 같은 도식적인 수치가 아닌 아이돌에게 가장 중요한 '다음'이 궁금해진 팀이 됐다. 미모와 콘셉트는 다른 기획사들이 늘 고민하고 중시했던 조건이다.
 
하지만 트와이스는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때문에 가장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고 있는 '신인 걸그룹 최종병기'인 셈이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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